워렌 버핏 4

프로 94%가 시장을 못 이겼다 — 시장을 이기려 하지 마라, 시장이 되어라

"제2의 워런 버핏"을 꿈꾸지만투자를 시작하면누구나 한 번쯤 이렇게 생각합니다.“좋은 기업만 잘 고르면, 시장을 이길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한 번 생각해보겠습니다.당신보다정보도 많고,시간도 많고,분석 인력까지 있는 사람들.그들의 성적표는 어떨까요? S&P Dow Jones Indices에서매년 발표하는 SPIVA 보고서가 있습니다. 결과는 단순합니다.미국 대형주 펀드매니저 중20년 동안 시장을 이긴 사람. 단 6%100명 중 94명이 시장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한두 해는 이길 수 있습니다.하지만 “계속” 이기는 건 다릅니다. 동전을 던져서앞면 10번 연속 맞추는 수준입니다. 실력이라면 반복되어야 합니다.그런데 반복되지 않습니다. 이건 실력이 아니라,운에 가깝다는 뜻입니다. 워렌 버핏의 100만 달..

“왜 부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빨리 부자가 될까” — 복리의 진짜 구조

잃는 세상에서, 어떻게 벌 수 있을까지난 글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잃는 건 하루면 되는데, 복구는 몇 년이 걸린다고. 50%를 잃으면 100%를 벌어야 제자리이고, 그 복구에 7년이 걸린다고.그럼 이 구조에서, 우리는 어떻게 돈을 벌 수 있을까요?잃으면 복구가 기하급수적으로 어려워지는 세상에서, 그래도 자산을 불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시간이 돈을 벌게 만드는 구조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손실은 시간을 빼앗고, 복리는 시간을 무기로 바꿉니다.복리는 앞에서 느리고, 뒤에서 터진다복리를 이야기하면 대부분 "이자에 이자가 붙는 거죠"라고 합니다.맞습니다. 근데 그게 왜 강력한지를 아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복리는 앞에서 느리고, 뒤에서 터집니다.숫자로 보겠습니다. 1,000만 원을 연 10%로 굴리면 이렇..

“10% 벌고 10% 잃었는데 왜 돈이 줄었을까” - 손실의 비대칭

10% 올랐다 10% 떨어지면 본전일까주식이 10% 올랐다가 10% 떨어지면 본전일까요?대부분 그렇게 생각합니다. 같은 퍼센트로 올랐다 내렸으니까 제자리일 거라고.근데 계산해보면 본전이 아닙니다.시작변동결과변동최종 1,000만-10%900만+10%990만1,000만+10%1,100만-10%990만순서를 바꿔도 990만 원입니다.1,000만 원이 아닙니다. 10만 원이 사라졌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요.올랐을 때의 10%와 떨어졌을 때의 10%는 같은 10%가 아닙니다.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1,100만 원의 10%는 110만 원이고, 1,000만 원의 10%는 100만 원입니다. 같은 퍼센트인데 금액이 다릅니다. 그래서 손실은 수익보다 훨씬 치명적입니다. 올라간 출발선에서 내려가면, 내려가는 금액..

현금은 왜 녹으면서도 최고의 무기가 되는가 - 투자에서 현금의 진짜 역할 (현금의 역설)

주식 투자를 한다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가 있습니다. "현금을 들고 있어야 할까요, 투자해야 할까요? 지금 사야 하나요?"현금은 매년 녹고 있다 지난 글에서 돈이 빚에서 태어나고, 이 시스템 안에서 인플레이션은 필연이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듭니다."현금을 들고 있으면 매년 녹는 거잖아. 그럼 빨리 뭐라도 사야 하는 거 아닌가?"이 생각이 위험합니다.맞습니다, 현금은 녹습니다. 통장에 1,000만 원을 넣어두면 숫자는 그대로지만, 1년 뒤 그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은 줄어듭니다. 인플레이션이 3%라면 1,000만 원의 실질 가치는 970만 원이 됩니다. 10년이면 약 740만 원. 아무것도 안 했는데 260만 원이 사라진 겁니다.이걸 알면 "빨리 뭐라도 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