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심리 10

주식 사기 전에 이것부터 써보세요 — 대부분이 망하는 이유

결론을 정해놓고 정보를 찾고 있지 않습니까우리는 정보가 부족해서 돈을 잃지 않습니다. 이미 결론을 정해놓고,그 결론을 지지하는 정보만 찾기 때문에돈을 잃습니다. 종목 하나를 고릅니다.유튜브를 봅니다.괜찮아 보입니다.커뮤니티를 봅니다.좋다는 글이 보입니다.확신이 생깁니다.그리고 삽니다.여기서 하나만 묻겠습니다. “이 종목을 사면 안 되는 이유” 일부러 찾아본 적 있으신가? 뇌는 이미 편을 고른다한 번 사고 싶다고 생각하는 순간,뇌는 이미 편을 고릅니다. 좋은 뉴스는 크게 보이고, 나쁜 뉴스는 작아집니다. 부정적인 정보는“이건 별로 중요하지 않아” 라고 스스로 깎아냅니다. 의식이 아닙니다.자동입니다. 확증편향 (Confirmation Bias)입니다.우리가 원하는 건 ‘정답’이 아니다조금 더 불편한 이야기를..

더 열심히 했는데 왜 덜 벌었을까 — 아무것도 안 하는 것도 전략이다

계좌를 자주 확인할수록 수익률은 떨어진다계좌를 자주 확인하는 편인가요?장이 열리면 호가창을 켜고, 점심시간에 수익률을 확인하고, 퇴근 후에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며 내일 뭘 살지 고민합니다.뭔가를 계속하고 있어야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습니다.더 많이 보고, 더 자주 분석하고, 더 빠르게 움직이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계좌를 자주 확인할수록, 수익률은 떨어집니다.같은 시장에 있었는데, 9%를 깎아먹었다DALBAR이라는 금융 리서치 회사가 매년 발표하는 보고서가 있습니다.개인투자자의 실제 수익률과 시장 수익률을 비교하는 연구입니다. 2024년,시장은 25% 올랐습니다.같은 기간,개인투자자의 평균 수익률은 16%였습니다.같은 시장에 있었는데,9%를 깎아먹은 겁니다. 이건 ‘못해서’가 아닙니다. ‘건드려서..

다들 돈 벌었다는데 나만 못 버는 이유 — 보이는 것만 보면 답을 틀린다

잃은 사람들은 어디에 있을까주식 커뮤니티를 열면 수익 인증이 넘칩니다. "이번 달 수익률 40%","이 종목으로 2배 벌었습니다." 스크롤을 내릴수록 다들 돈을 벌고 있는 것 같습니다.나만 못 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FOMO가 올라옵니다."나도 뭔가 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한 가지만 질문해 보겠습니다.잃은 사람들은 어디에 있을까요?없는 게 아닙니다. 안 올리는 겁니다.40% 번 사람은 자랑하고 싶습니다.40% 잃은 사람은 조용합니다.그래서 커뮤니티에는 성공한 사람만 남고, 실패한 사람은 사라집니다.우리가 보는 건 전체가 아니라, 살아남은 쪽의 일부입니다. 우리는 항상 결과가 좋은 쪽만 보고 판단한다PT 광고를 생각해보면 같은 구조가 보입니다.광고에는 몸이 좋아진 사람만 나옵니다.Be..

작게 벌고 크게 잃는 이유 — 수익은 빨리 팔고 손실은 못 자르는 투자 심리

※ 이 글은 투자 권유나 종목 추천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결과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투자하면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수익은 조금 나면 바로 팔고,손실은 계속 들고 가게 되는 상황.머리로는 이상한 걸 아는데,막상 내 계좌에서는 반복됩니다.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요? 강화 성공하면 멈추고, 실패하면 끝까지 가는 이유게임에서 아이템 강화를 해본 적 있으신가요?강화 돌을 넣고 버튼을 누릅니다.성공. +10이 됩니다. 기분이 좋습니다.여기서 한 번 더 갈까. 잠깐 고민합니다."여기서 멈추자. 터지면 어쩌지." 멈춥니다. 수익 확정입니다.이번엔 반대입니다. 강화에 실패합니다.+10이 +9가 됩니다. 강화석을 하나 더 넣습니다. 또 실패. +8. "한 번만 더." 또 실패. +7. "여기까지 쓴 강화석..

맛집에 줄 서듯 주식을 사고 있진 않으십니까 — 군중심리와 FOMO의 함정

"다들 주식으로 돈 벌었다는데, 나만 주식을 안 해서 놓치고 있는 건 아닌가?"이런 생각 해보신적 있으신가요? 다들 주식으로 돈을 버니까, 나도 조급해지는 그 감정, 다들 사니까 나도 사야 할 것 같은 그 감정. (이를 FOMO라고 합니다. Fear of Missing Out- 유행에 뒤쳐지는 것 같아 두려움과 스트레스를 받는 상태를 지칭합니다.)군중심리가 방향을 만들고, FOMO가 가속 페달을 밟습니다.사람이 몰리는 곳에는 항상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그래서 우리는,줄이 가장 길 때 가장 안심하고 들어갑니다.하지만 그 순간이,가장 비싼 시점인 경우가 많습니다. 감정이 가장 뜨거울 때 판단이 가장 흐려집니다.두 시간 줄 서서 먹은 맛집이 별로였던 이유한 번쯤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SNS에서 엄청난 맛..

"본전만 오면 팔겠다" — 내 매수가에 집착하는 심리, 앵커링

"원래 이 가격이 아닌데" — 그 생각이 판단을 망가뜨린다한 번쯤 이런 생각해보셨을 겁니다. "조금만 더 오르면 본전인데... 제발." 이 말이 나오는 순간,이미 판단이 아니라 감정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5만 원까지 올라갔던 종목이 3만 원으로 떨어졌습니다. "원래 5만 원짜리인데, 지금은 잠깐 빠진 거야." 그래서 기다립니다. 본전만 오면 팔겠다고.그런데 한 가지만 질문해보겠습니다. "원래 5만 원"이라는 건 누가 정한 건가요? 시장인가요, 나인가요? 아마 대부분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시장이 언젠가는 다시 알아주겠지." 그런데 여기서 이미 전제가 하나 깔려 있습니다. "지금 가격은 틀렸고, 내가 맞다"는 전제입니다. 시장은 내가 5만 원에 샀다는 걸 모른다어떤 종목을 5만 원에 샀습니다. 확신이 있..

백화점 세일에는 줄 서면서, 주식 세일에는 왜 도망칠까 — 급락장 심리

같은 50% 할인인데, 왜 하나는 기회고 하나는 공포일까?백화점에서는 공격적으로 사고,주식시장에서는 방어적으로 도망칩니다.같은 사람인데, 판단 기준이 완전히 바뀝니다. 백화점에서 좋아하는 브랜드가 50% 세일을 합니다. 어떻게 하시나요?줄 서서라도 삽니다. 고민도 안 합니다. "이 가격에 이걸 살 수 있다고?" 신이 나서 카드를 긁습니다.친구한테 자랑도 합니다. "나 이거 반값에 샀어." 이번엔 주식입니다. 아마 이런 적 있으실 겁니다.분명 싸졌다고 생각해서 샀는데, 사고 나니까 더 무서워지는 순간. 내가 보고 있던 좋은 기업의 주가가 50% 빠졌습니다. 어떻게 하시나요? 대부분은 삽니다... 가 아니라 팝니다.아니면 무서워서 쳐다도 안 봅니다."더 빠지면 어쩌지?" "이 회사 망하는 거 아니야?" 똑같..

수익률 50%인데도 돈이 안 불어나는 이유

1,000만 원 벌었다는 그 사람, 얼마를 넣었을까지난 글 마지막에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커뮤니티에 "이번 달 1,000만 원 벌었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오면 손이 멈춥니다. 나는 왜 못 벌지? 지금이라도 뭐 사야 하나?오늘은 누군가 벌었다던, 우리가 바라는 그 1,000만 원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주식투자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신경 쓰는 게 수익률입니다. 이 종목이 몇 퍼센트 올랐는지, 내 계좌가 몇 퍼센트 수익인지. 커뮤니티에서도, 유튜브에서도 수익률 이야기가 넘칩니다. "이 종목 50% 먹었습니다." 대단해 보입니다.그럼 한 가지만 질문해보겠습니다. 그 50%, 얼마인지 계산해본 적 있나요?100만 원을 넣었으면 50만 원입니다.한 달 동안 종목을 고르고, 뉴스를 보고, 차트를 분석하고, 밤에..

"뉴스에 나오면 이미 늦었다"는 말의 진짜 의미 - 공포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

"왜 항상 나만 못 벌지?" 사고 나면 빠지고, 팔면 오르는 이유 주식시장은 운이 아닙니다. "공포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말은 쉽습니다.그런데 왜 우리는 항상 반대로 행동할까요? 주식투자를 조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본 말입니다. 주식 시장이 무너질 때 사고, 좋은 뉴스가 쏟아질 때 파는 것. 말은 간단합니다. 근데 실제로 이렇게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대부분은 정반대로 합니다. 직장 동료가 주식으로 돈 벌었다더라. 뉴스에서 반도체가 날아간다더라. 커뮤니티에선 수익 인증 글이 올라옵니다. "이걸로 500만 원 벌었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나만 기회를 놓치는 것 같습니다. 다들 돈을 버는데 나만 가만히 있는 것 같은 그 느낌. 그래서 삽니다.그런데 산 다음 날부터 빠지기 시작합니다. 반대..

주식투자 시작 전 마인드셋 - 왜 대부분은 잃고 나서야 깨달을까

"뭘 사지?" - 주식투자의 첫 번째 실수주식투자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뭐 사지?"우리는 심심치 않게 이런 소리를 듣습니다. 이 종목 좋다더라. 유튜버가 이걸 추천하더라. 직장 동료는 하이닉스로 돈 많이 벌었다더라. 삼성전자가 20만원 찍는다더라. 코스피가 7000간다더라.유튜브만 켜도 "이 종목 지금 사세요"가 들립니다. 커뮤니티에 가면 "이거 10배 간다"가 보입니다. 뉴스에서는 "AI 관련주 급등"이 뜹니다. 그래서 삽니다. 왜 사냐고 물으면, "다들 사니까", "오를 것 같으니까", "유튜버가 추천해서." 물론 각자의 이유가 될 수 있지만, 정말 본인이 그 주식을 사는데 필요한 정보와 근거였나요?너무 많은 노이즈와 정보들에 우리는 쉽게 지치곤 합니다. 저 역시도 그랬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