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자산의 3분의 1이 사라졌다
한 달 만에
자산의 3분의 1이 사라졌습니다.
2020년 3월. 코로나.
세상이 멈췄습니다.
“이번엔 진짜 끝이다”
그 말이 쏟아졌습니다.
2년 뒤,
시장은
그 자리에서 100% 넘게 올랐습니다.
2022년,
금리 인상과 전쟁.
시장 -25%.
다시 같은 말이 나옵니다.
“이번엔 끝이다”
2026년 3월,
이란 전쟁.
또 빠집니다.
또 같은 말이 나옵니다.
이건 우연이 아닙니다.
반복입니다.
27번 빠지고, 28번 올랐다
1928년 이후,
S&P 500은
27번의 하락장과
28번의 상승장을 겪었습니다.
평균 하락장
→ 약 10개월
→ 약 -35%
평균 상승장
→ 약 2.7년
→ 약 +112%
빠지는 건 빠르고 아픕니다.
오르는 건 더 길고, 더 큽니다.
그리고 하나 더 있습니다.
모든 하락장 뒤에는
상승장이 있었습니다.
예외 없이.
실력이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상승장
그런데도
하락장이 오면
사람들은 무너집니다.
왜일까요?
상승장이 길어지면
사람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내가 잘해서 벌었다”
종목을 잘 골랐고,
타이밍이 좋았고,
판단이 맞았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아닙니다.
시장이 올라서
같이 올라간 겁니다.
파도가 올라서
모든 배가 올라간 건데,
자기가
노를 잘 저었다고 착각합니다.
이 착각 위에서
사람들은 더 삽니다.
그리고 이런 말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번엔 다르다”
2000년,
2007년,
2021년
항상 그랬습니다.
하락장에서 무너지는 이유
하락장이 오면
정반대가 됩니다.
“이번엔 끝이다”
원인은 항상 다릅니다.
전쟁, 팬데믹, 금융위기.
하지만 공포의 크기는
항상 비슷합니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사람들은
바로 팔지 못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상승장에서
“나는 잘하는 투자자”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버틸 수 있다고,
내 종목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버팁니다.
더 빠집니다.
또 버팁니다
더 빠지면,
그때 팝니다.
결국
비싸게 사고,
싸게 팝니다.

공포는 바닥에서 가장 크고, 확신은 천장에서 가장 강하다
이건 감정 문제가 아닙니다.
구조입니다.
상승장에서 만들어진 확신이,
하락장에서 판단을 늦춥니다.
사이클 투자의 대가
하워드 막스(Howard Marks)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투자에서 가장 위험한 말은 '이번엔 다르다'이다."
사이클이 반복된다는 걸 안다고 해서
다음 하락이 언제 올지, 얼마나 빠질지 예측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2020년 코로나 급락이 한 달 만에 34%였고,
2008년 금융위기는 1년 반에 걸쳐 57%였습니다.
같은 하락장이라도 깊이와 기간이 전부 다릅니다.
다만 사이클의 존재 자체를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차이가 큽니다.
사이클을 알면 행동이 달라진다
사이클을 모르면 이렇게 됩니다.
상승장
→ “더 사야 해”
하락장
→ “다 팔아야 해”
사이클을 알면 바뀝니다.
상승장
→ “언젠가 빠진다, 준비하자”
하락장
→ “언젠가 돌아온다, 버티자”
같은 시장인데
행동이 달라집니다.
S&P 500 기준으로 보면
1년 투자하면 손실을 볼 확률이 약 27%입니다.
10년이면 6%로 줄어듭니다.
20년이면 역사상 손실을 본 적이 없습니다.
사이클은 반복됩니다.
시간이 길어질수록
상승장의 누적이
하락장의 충격을 덮습니다.
시간이 내 편이 되려면, 사이클을 견뎌야 합니다.
사이클을 견디려면, 사이클이 존재한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시장을 맞추는 사람은 없다 — 살아남는 사람은 있다
시장을 맞추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살아남는 사람은 있습니다.
차이는 단 하나입니다.
"지금이 영원하지는 않다"는 걸 기억하는 것.
상승도,
하락도
모두 지나갑니다.
다음 단계는 여기서 갈린다
사이클이 존재한다는 건 알았습니다.
지금은
사이클의 어디쯤일까요?
이걸 판단하는 가장 큰 기준 중 하나입니다.
금리.
다음 글에서는
금리가 시장을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리고
지금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읽는 법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 이 글은 투자 권유나 종목 추천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결과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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